
11월 7일, 수능 D-5. 오늘은 저희가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학년 5반으로 하나가 된 지 271일째 되는 날입니다.
지난 9월부터 수시 합격과 불합격의 애타는 순간들을 견뎌내며 그래도 변함없이 한결 같은 모습으로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과 대견한 마음이 수시로 교차한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저희 학교는 신종 플루 때문에 임시 휴업을 하였습니다. 가뜩이나 갈 길 바쁜 중요한 시기에 플루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의 기습으로 마음 고생 심한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래서 담임으로서 뭔가 힘을 북돋워줄 선물을 해주고 싶던 차에 이벤트 공지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실 철없는 저는 요즘 수능보다 아이들을 떠나보낼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 더 신경이 쓰입니다. 고3 담임으로 생활하면서 학교생활이 이렇게 행복하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아이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쪼록 수능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깜짝 선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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